작년에 한국에 방문했다가 아는 형들의 뽐뿌를 받아 취미로 레고 수집을 시작하게 되었다. 계기는 그랬다 SF 출장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레고 제품들의 리뷰를 살펴보게 되었고, 그중에서 괜찮아 보이던 펫샵을 집 근처 레고스토에서 장만하게 되었고, 그것을 조립하다가.. 그만 완전히 빠져 버리고 말았다.
조립을 하면서는 그 디테일함에 반했고,
조립을 끝내고 나서 느껴지는 성취감과,
전시품으로써의 가치를 통해 완전히 레고빠가 되었다.
사실 그전까지 레고라고 하면 어렸을적 듀플로를 가지고 놀던 기억밖에 없었기에 얼마나 대단할까 생각했었다.
조그마한 브릭들이 점점 쌓아 올려져가며 형상을 이루고 그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완성이 되었을때 느껴지는 성취감이란 어마어마 한 것이었고. 도무지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이후로는 또 여러 레고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제품들의 리뷰를 보게 되었고 그렇게 한개 두개 사모으다 보니 집안 빈 구석은 온통 레고로 가득찬 집이 되었다.
다행이 최근에 이사를 와서 조금 더 공간이 생겼지만 또 곧 가득차 버리지 않을지..
스스로 내가 이렇게 수집욕이 있는 사람인지 몰랐다. 아니면 레고가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이들어 생긴 취미가 하나 더 늘어 좋다. 점점 지갑이 비어가는것만 제외하면 와이프도 좋아하고 애기도 좋아하고. 이 얼마나 좋은 취미인가.
그렇게 취미 생활을 영위하다가 개발자로써의 본능에 이끌려 MyBrickDeal이라는 사이트를 창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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